

그해 겨울, 바다에서 입었던 코트
벤타일(Ventile) 소재는 삶보다 죽음이 만연했던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얼음장 같은 발트해와 북극해를 표류하던 영국 파일럿 대부분은 방수와 투습이 뛰어난 벤타일 소재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절박한 생존보다는 지루한 생활을 감내하는 현대인에게 이런 이야기는 그저 흥미로운 상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생존은 생활에 앞서 존재를 견인합니다. 군복으로 지급되던 벤타일이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감도를 더하듯이.


그해 겨울, 바다에서 입었던 코트
벤타일(Ventile) 소재는 삶보다 죽음이 만연했던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얼음장 같은 발트해와 북극해를 표류하던 영국 파일럿 대부분은 방수와 투습이 뛰어난 벤타일 소재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절박한 생존보다는 지루한 생활을 감내하는 현대인에게 이런 이야기는 그저 흥미로운 상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생존은 생활에 앞서 존재를 견인합니다. 군복으로 지급되던 벤타일이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감도를 더하듯이.


클래식한 해링턴 씨의 일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클래식도 한때는 당대 최신의 유행이었습니다. 1930년대 영국 왕실에서 시작된 해링턴 자켓이 195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프레피룩으로 재현될 때, 1960년대 스티브 맥퀸의 정갈한 해링턴 자켓이 2000년대 다니엘 크레이그의 러프한 룩으로 재해석될 때, 비로소 일반 명사는 고유 명사가 되고, 하나의 옷은 독보적인 스타일이 됩니다.
매일의 루틴을 유행이라 부르지 않듯, 스스로의 동력으로 시대를 회귀해온 해링턴 자켓은 유행이 아니라 클래식입니다.


클래식한 해링턴 씨의 일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클래식도 한때는 당대 최신의 유행이었습니다. 1930년대 영국 왕실에서 시작된 해링턴 자켓이 195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의 프레피룩으로 재현될 때, 1960년대 스티브 맥퀸의 정갈한 해링턴 자켓이 2000년대 다니엘 크레이그의 러프한 룩으로 재해석될 때, 비로소 일반 명사는 고유 명사가 되고, 하나의 옷은 독보적인 스타일이 됩니다.
매일의 루틴을 유행이라 부르지 않듯, 스스로의 동력으로 시대를 회귀해온 해링턴 자켓은 유행이 아니라 클래식입니다.



목적을 상실한 뒤 발견한 스타일
영국의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확산되면서 공장 노동자를 위한 유니폼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넉넉한 핏, 공구를 담을 수 있는 빅 포켓, 질긴 원단과 튼튼한 봉제까지. 그 모든 디자인은 철저히 합목적적이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프렌치 워크자켓은 노동이라는 목적을 상실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타일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데님과 무심하게 툭 떨어지는 핏은 견고하고도 여유로운 마음의 형태를 닮았습니다.
당신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말하지 않아도 드러납니다.

목적을 상실한 뒤 발견한 스타일
영국의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확산되면서 공장 노동자를 위한 유니폼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넉넉한 핏, 공구를 담을 수 있는 빅 포켓, 질긴 원단과 튼튼한 봉제까지. 그 모든 디자인은 철저히 합목적적이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프렌치 워크자켓은 노동이라는 목적을 상실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타일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데님과 무심하게 툭 떨어지는 핏은 견고하고도 여유로운 마음의 형태를 닮았습니다.
당신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말하지 않아도 드러납니다.




방황을 막 벗어난 청춘의 표정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데님 팬츠를 입은 후로, 데님은 러프하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원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임스 딘이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더라면, 그에게도 반항을 거두고 방황을 수습하는 때가 오지 않았을까요.
반쯤은 아쉽고 또 나머지 반쯤은 후련하다는 듯 왕년을 회상하는 표정. 어쩌면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여유로운 핏의 데님 셔츠를 입고서.


방황을 막 벗어난 청춘의 표정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데님 팬츠를 입은 후로, 데님은 러프하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원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임스 딘이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았더라면, 그에게도 반항을 거두고 방황을 수습하는 때가 오지 않았을까요.
반쯤은 아쉽고 또 나머지 반쯤은 후련하다는 듯 왕년을 회상하는 표정. 어쩌면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여유로운 핏의 데님 셔츠를 입고서.




빗소리를 가장 가깝게 듣는 방법
운전하지 않고 걷는 일, 장작을 모아 불을 피우는 일, 우산을 두고도 레인코트를 입는 일. 인간에게는 때때로 생생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만 보기엔 삶의 순간들은 너무나 망설임 없이 흘러가 버립니다. 가볍고 넉넉한 레인코트에 몸을 맡기면, 볼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와 어깨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소리, 말갛게 씻은 초록들이 더욱 선명하게 와닿습니다. 기꺼이 빗속을 걷는 사람만이 빗소리를 가장 가깝게 들을 수 있습니다.


빗소리를 가장 가깝게 듣는 방법
운전하지 않고 걷는 일, 장작을 모아 불을 피우는 일, 우산을 두고도 레인코트를 입는 일. 인간에게는 때때로 생생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만 보기엔 삶의 순간들은 너무나 망설임 없이 흘러가 버립니다. 가볍고 넉넉한 레인코트에 몸을 맡기면, 볼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와 어깨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소리, 말갛게 씻은 초록들이 더욱 선명하게 와닿습니다. 기꺼이 빗속을 걷는 사람만이 빗소리를 가장 가깝게 들을 수 있습니다.


도심에 어울리는 현대인의 필드 자켓
실용적인 도구로써 시작된 복식의 역사는 시대 변화에 부응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합니다. 현대인의 필드는 고층 빌딩 사이로 불어 드는 빌딩풍에 맞서는 도심, 현대인의 무기는 교통 수단과 스마트폰입니다.
오피스와 아웃도어에 모두 유용한 전면부 플립 포켓과 체스트 사이드 포켓, 탈부착 가능한 후드는 시티 라이프에 어울리는 필드 자켓의 조건을 충족합니다.


도심에 어울리는 현대인의 필드 자켓
실용적인 도구로써 시작된 복식의 역사는 시대 변화에 부응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합니다. 현대인의 필드는 고층 빌딩 사이로 불어 드는 빌딩풍에 맞서는 도심, 현대인의 무기는 교통 수단과 스마트폰입니다.
오피스와 아웃도어에 모두 유용한 전면부 플립 포켓과 체스트 사이드 포켓, 탈부착 가능한 후드는 시티 라이프에 어울리는 필드 자켓의 조건을 충족합니다.




출근이 경쾌해진 이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일이 더 많습니다. 움직임이 경쾌해지는 것, 그건 마음의 일이라기보다는 옷의 일입니다.
코튼 질감을 구현한 경량의 나일론 소재, 여유로운 세미 오버핏은 편안한 착용감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탈부착할 수 있는 배색의 후드를 활용하면 룩에 생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순간들도 의외로 특별해지곤 합니다.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에 따라.


출근길이 경쾌해진 이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일이 더 많습니다. 움직임이 경쾌해지는 것, 그건 마음의 일이라기보다는 옷의 일입니다.
코튼 질감을 구현한 경량의 나일론 소재, 여유로운 세미 오버핏은 편안한 착용감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탈부착할 수 있는 배색의 후드를 활용하면 룩에 생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순간들도 의외로 특별해지곤 합니다. 어떤 옷을 입고 있는가에 따라.


상온의 표정으로 맞이하고픈 사람
인위적인 고온보다 가슴을 맞대는 포옹, 그 체온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서로를 향한 다정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영하의 온도에 저린 손끝을 움켜 쥐면서도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는 상온의 표정. 주저하지 않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확신의 걸음. 그 순간에 어울리는 폭신한 울링구 소재의 베스트입니다.
따뜻함을 위해 3M사의 THINSULATE 리사이클 충전재를 적용했습니다. 마음을 데울 다정함은 우리의 몫입니다.

상온의 표정으로 맞이하고픈 사람
인위적인 고온보다 가슴을 맞대는 포옹, 그 체온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서로를 향한 다정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영하의 온도에 저린 손끝을 움켜 쥐면서도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는 상온의 표정. 주저하지 않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확신의 걸음. 그 순간에 어울리는 폭신한 울링구 소재의 베스트입니다.
따뜻함을 위해 3M사의 THINSULATE 리사이클 충전재를 적용했습니다. 마음을 데울 다정함은 우리의 몫입니다.



도심 속 작은 모험을 이끄는 다운 점퍼
아우터에 새의 깃털과 솜털을 퀄팅하는 방식은 1930년대 미국의 모험가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1953년 히말라야의 험준한 카라코람 산맥에서 K2 원정대의 체온을 지켜낸 것은 구스다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 겨울을 견딜 수많은 방법론 가운데 여전히 구스다운은 가장 가볍고 편안한 방식으로 제안됩니다. 히말라야에 비하면 지극히 평화로운 우리의 일상에서, 겨울은 꽤 그럴 듯한 모험의 계절입니다.


도심 속 작은 모험을 이끄는 다운 점퍼
아우터에 새의 깃털과 솜털을 퀄팅하는 방식은 1930년대 미국의 모험가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1953년 히말라야의 험준한 카라코람 산맥에서 K2 원정대의 체온을 지켜낸 것은 구스다운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 겨울을 견딜 수많은 방법론 가운데 여전히 구스다운은 가장 가볍고 편안한 방식으로 제안됩니다. 히말라야에 비하면 지극히 평화로운 우리의 일상에서, 겨울은 꽤 그럴 듯한 모험의 계절입니다.


공간의 안락함을 품은 아우터
기장이 긴 다운 점퍼를 입으면 체온이 오르기도 전에 안락함이 먼저 겨드랑이 사이로 스미곤 합니다. 몸에 옷을 걸친다기보다는 넉넉한 옷의 품에 몸을 맡기는 느낌. 마치 어릴 적 숨어들던 옷장이나 다락방에서 느꼈던 감정과도 닮았습니다.
마찰과 열에 강한 코듀라(CORDURA) 원단과 촘촘하고 풍성하게 채운 구스다운, 허벅지를 덮는 기장. 추위를 모르는 사람인 척, 유유히 걷는 뒷모습에 어울리는 아우터입니다.


공간의 안락함을 품은 아우터
기장이 긴 다운 점퍼를 입으면 체온이 오르기도 전에 안락함이 먼저 겨드랑이 사이로 스미곤 합니다. 몸에 옷을 걸친다기보다는 넉넉한 옷의 품에 몸을 맡기는 느낌. 마치 어릴 적 숨어들던 옷장이나 다락방에서 느꼈던 감정과도 닮았습니다.
마찰과 열에 강한 코듀라(CORDURA) 원단과 촘촘하고 풍성하게 채운 구스다운, 허벅지를 덮는 기장. 추위를 모르는 사람인 척, 유유히 걷는 뒷모습에 어울리는 아우터입니다.


2023 brompton london
broadway market campaign
Photographer : @wendyhuynh
Photographer Assistant : @ella_pavlides, @hayleighlongman
Visual Directing & Styling : @foreveryeon
Stylist Assistant : @francescakoof
Videographer : @james_re
Videographer Assistant : @_ethanbucher
BTS : @kirstysim.hoon
Hair Stylist : @saya___Hashimoto
Makeup Artist : @machiko_yano
Production : @heatherhyeinlee
Production Assistant : @xyl_onchuchote
Graphic Designers: @Jeongah___5
Editor : @typer.bart
Marketing Director : @san.ruki
Design Director @Anna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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